'저렴하고 빠른' 트론…최대 리스크는 저스틴 선? [알트코인 포커스]
2025/10/07

사진 제공=트론 공식 홈페이지.


트론 블록체인은 빠른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를 강점으로 스테이블코인 핵심 네트워크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창립자 저스틴 선이 트론(TRX) 물량 상당 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은 탈중앙성에 대한 회의론을 키우는 리스크로 꼽힌다.

7일 오전 7시 30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TRX는 전일 대비 1.69% 오른 0.34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체 가상자산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 9위에 자리했다. TRX는 트론 블록체인의 기축통화다. 거래 수수료와 네트워크 운영에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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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ICO로 7000만 달러 모금…발행량 1000억 개


트론은 2017년 7월 설립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같은 해 진행한 가상자산공개(ICO)에서 TRX 1개 당 약 0.0019달러에 판매해 약 7000만 달러(980억 7700만 원)를 모금했다. 총 발행량은 1000억 개로 제네시스 블록에서 한번에 발행됐다. 총 발행량은 고정돼 있지만 실제 시장에 유통되는 물량은 블록 보상으로 새로 발행되는 TRX와 거래 수수료 소각에 따라 달라진다.

백서에 따르면 TRX 분배 구조는 △공개 판매 40% △트론 재단 35% △팀과 초기 지지자 15% △파트너사 페이워(Peiwo) 10%로 나뉘었다. 초기에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서 만들어진 토큰 형태로 거래됐지만 2018년 자체 블록체인을 출시하면서 현재는 독립된 네트워크에서 운영된다.



2분기 시총 17%↑·스테이블코인 전송액 사상 최대


글로벌 가상자산 리서치 기업 메사리가 발간한 ‘2025년 2분기 트론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트론의 실적은 견조했다. TRX 시가총액은 전 분기 대비 17% 늘어난 265억 달러, 네트워크 수수료 수익은 20.5% 증가한 9억 159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트론의 강점은 속도와 비용 경쟁력이다. 메사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트론의 일평균 트랜잭션 수는 전 분기 대비 12.6% 늘어난 860만 건에 달했다. 일평균 활성 주소도 250만 개로 집계됐다. 거래 수수료는 네트워크에서 소각되는 구조로, 2분기 동안 소각량이 발행 보상량을 웃돌면서 전체 유통량은 950억 개에서 948억 개로 줄었다. 트론은 낮은 수수료와 빠른 처리 속도 덕분에 소액 결제나 빈번한 송금에 활용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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